
설탕과 향신료, 온갖 좋은 것들을 섞어서 ‘여자아이’를 만드는 실험 도중, ‘캐미컬 X’라는 신비한 약품이 첨가됨으로써 탄생한 3인의 초능력 소녀들.

블로섬 Blossom
파워퍼프걸의 리더. 빨간 색의 큰 리본이 트레이드마크이며, 상징색은 빨강.
책읽기와 공부를 좋아하는 모범생.
킨 선생님의 평가에 의하면, 결코 나쁜 일을 하지 않을 정도로 착한 아이.
감정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버블스나 버터컵에 비해 공정하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편이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정신연령이 높다. 가끔은 유토니움 교수보다 어른스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계산적인 성격은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다른 파워퍼프걸 멤버와 마찬가지로 어린아이답게 유치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정신연령은 높지만 어린아이다운 성격을 여전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블로섬의 모범적인 행동은 자신의 우월성에 대한 유아적 과시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본심은 여자애답게 사탕이나 예쁜 옷 같은 물건에 헤롱 거리면서도, 겉으로는 점잖은 어른인 척하며 상식과 정의 따위를 읊조리길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중성이 견딜 수 없이 귀엽다! 또, 블로섬은 자신이 아무리 심한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결코 개인적인 복수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언뜻 보기에, 파워퍼프걸 멤버 중 가장 착해 보이는 것은 버블스이지만, 버블스는 자신이 기분 나쁠 때 다른 사람에게 복수 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는 편이다. 그에 비해 블로섬은 의외로 자주 피해를 입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용서하거나 헤헤 웃으면서 넘어가기도 한다. 어쩌면, 파워퍼프걸에서 가장 착한 캐릭터는 침착쟁이 블로섬이 아닐지?

버블스 Bubbles
눈물 많고 마음 약한 파워퍼프걸의 애교 담당.
영어 원판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귀여운 어린애.
활달한 롤리팝(lolipop)이며, 괴팍하고 날뛰길 좋아하는 어린애의 귀여움이 잘 표현된 캐릭터.
픽션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상적인 로리타 캐릭터에, 현실적인 어린 여자애의 성격의 비율이 환상적으로 조합된 캐릭터이다. 싸움 능력은 보통이지만, 인기는 최고. 화나면 제일 무섭다.
주인공이 되는 에피소드는 주로 ‘사랑’ ‘평화’ ‘관용’ 등 이상적인 주제를 가진 것이 많다. 말로 들으면 식상할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착한 버블스의 활약을 보며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야기들이다. 버블스는 이런 에피소드에서 무척 매력적이면서도 위험한 어린아이로 활약한다. 단순히 어린아이에 대한 성적요소만을 강조하는 상업계의 로리타에 비하면, 버블스는 순수한 여자아이들의 입체적이고 난폭한 성격을 애니메이션 위에 그대로 담아낸 캐릭터이다. 흔히 팔리는 로리타 캐릭터가 상업적인 노출이나, 픽션에서만 존재하는 비현실적인 캐릭터성을 무기로 삼는 것에 비하면, 버블스는 정말로 어린애다운 어린애라는 성격을 강조하여, 심지어 대활약을 하는데 까지 성공한다.
이런 캐릭터성의 차이는, 일반적인 로리타 캐릭터를 봤을 때 저런 여자친구가 있었으면하는 생각을, 버블스를 보았을 때는 저런 딸을 가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보는 사람들에게도 버블스는 성적인 매력보다, 가족처럼 친근한 매력을 느끼게 하는 캐릭터이다. 단, 버블이 화나서 정신이 나가는 에피소드를 보면, 스플레터 호러물이 따로 없을 것이다.

버터컵 Buttercup
파워퍼프걸의 싸움 담당, 엉뚱함 1위.
왕따 당하는 아이를 보면서 낄낄 웃기도 하며, 왕따를 놀리는 아이들과 뒤섞여 함께 놀리기도 한다. 그러다가 나중엔 왕따의 얼굴에 공작용 풀을 집어던지며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그래서 선생님이 사과하라고 하자, ‘미, 미, 미…’하고 사과할 듯 운을 띄우다가, 오히려 선생님의 얼굴을 노려보며 ‘하지만!’이라고 항변을 하는 귀여운 불량아. 나중에는 동네 양아치에게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청소와 목욕을 싫어해서, 도시 사람들에게 사냥 당하기도 한다.
또, 돈을 무척 좋아해서 악당들을 정도 이상으로 심하게 괴롭혀 돈을 타내려고 하기도 했다.
도대체 이런 녀석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막 나가는 정의의 사도.
기본적으로는 정도에서 벗어난 엉뚱 캐릭터. 난폭하고, 폭력적이고, 멤버들과의 불협화음도 많아서 버블스를 항상 괴롭히고, 모범생 블로섬과 자주 대립한다. 돈과 힘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등장하는 적들 중 절반은 거의 혼자서 쓰러트린다.
그리고, 버터컵하면 왠지 생각나는 대사. “오, 맨!” (아놔!) “오, 마이 블랭킷!” (내 담요!)
담요에 얼굴을 묻고 ‘아이엠 굿 파이터’라고 자기최면을 건다거나, 그 담요가 없어졌을 때 구슬프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엉뚱하고 삐딱한 버터컵의 매력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다른 자매들 몰래 침대 밑에 돈자루를 숨기고 저금을 하거나, 환상적인 허리놀림으로 단란주점 아가씨 같은 춤을 추기도 하고…… 아무리봐도 정의의 사도로는 보이지 않는 캐릭터. 아무튼 삐딱하고 독특한 불량아 타입의 캐릭터. 언제나 다른 캐릭터들과는 따로 노는 모습이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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