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3일 화요일

DM_20080603_파워퍼프걸성공비결_08

美 최대 성공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 인기비결?

'파워 퍼프 걸‘(The Powerpuff Girls)은 미국 케이블 TV 네트워크에서 방영된 가장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중 하나다. 특히 '파워 퍼프 걸'의 흥미로운 점은 3명의 여걸들이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소녀뿐 아니라 소년들에게도 똑같이 어필되고 있는 만화 시리즈 라는 점이다.

1998년 겨울에 처음 방영 된후, 파워 퍼프 걸’은 TV을 넘어 장편 영화, 비디오 게임, 만화 책, 장난감, 의류 및 기타 라이센스 머천다이즈를 가진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가 되었다. 파워 퍼프 걸의 지속적인 인기로 인해 Cartoon Network에서 다른 시즌 방송을 위해 재계약을 했다.

또 흥미로운 점은 결국 카툰 거대 기업인 Hanna-Barbera에 팔렸지만, 파워 퍼프 걸 의 발단은 학생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 및 판매가 특히 콘텐츠 포화 상태의 미국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매우 어려운 일임에 반해 이 사례 연구는 재치있는 생각과 적절한 시기와 운으로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었던 젊은 대학생의 사례로 우리 업계에게도 자체 버전을 론칭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 퍼프 걸은 Cartoon Network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로서, 남녀 노소에 관계 없이 다양한 계층이 즐긴다. 이 시리즈는 1998년 11월 처음 방영됐으며 현재까지 제작되고 있다.

파워 퍼프 걸은 티셔츠에서부터 플라스틱 접시와 열쇠고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파워퍼프 걸의 캐릭터 상품으로 인기를 증명해주고 있다.

서브웨이 식당, 코카콜라, 하이 씨 및 델타 항공 등에서 자사 판촉물로도 이를 이용하고 있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크게 히트한 상품으로는 ‘영웅과 악당’(Heroes and Villains) 제하의 사운드 트랙 앨범과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한 만화 잡지가 있다.

파워 퍼프 걸은 영화로도 제작돼 2002년 여름 미국에서만 1150만달러에 육박하는 흥행을 올렸다.

상업적 성공 이외에도 파워퍼프 걸 시리즈는 발표된 이후 매년 에미상(Emmy)과 애니상(Annie Awards)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2000년 에미상 1개 부문을, 2001년에는 애니상 2개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ㅇ 메이저 업체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성공을 거두다

파워 퍼프 걸 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시리즈나 라이센스 제품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이다. 즉, 파워퍼프 걸에 감추어진 독특한 가치는 이 시리즈 제작자 신분에 있다.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와는 달리 파워 퍼프 걸은 유명한 스튜디오나 메이저 네트워크의 제작 부서에서 탄생한 제품이 아니다. 독립 제작자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이 시리즈는 파워퍼프 걸의 제작자인 크레이그 맥크래큰 이 캘리포니아 미술대학 2학년 때 각본을 쓰고 감독하고 제작한 학생 필름으로 시작되었다. ‘우패스 걸’(단편 애니메이션으로서 파워퍼프 걸의 전신)을 방영할 수 있는 권리를‘투어링 애니메이션 페스티벌’(The Touring Animation Festival)에서 ‘스파이크 앤 마이크’에 매각한다. 일년 후 맥크래큰 은 Cartoon Network에 합병된 ‘하나 바브라’에게 ‘우패스 걸’을 매각 했다.

ㅇ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와 상황 유사

어떤 면에서 오늘날 한국 애니메이션 기업이 당면한 상황은 맥크래큰이 당면했던 상황과 유사하다. 맥크래큰은 파워퍼프 걸 개념을 처음 선보였을 때 학생 신분으로 인해 유명 프로덕션 스튜디오가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경우 한국 애니메이션 기업은 사전에 잘 구축된 배급 채널이 없으며,창조적인 콘텐츠가 미국 TV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인맥도 없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소개하여 판매하기 위해 한국 애니메이션 기업이 할 일은 단 하나이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그야말로 독창적인 것이어야 한다.

“카툰이나 엔터테인먼트를 생각하는 방식이 전혀 새로워야 네트워크가 반응을 보인다”. 이는 맥크래큰의 경험담이다.

애니메이션 전문가이자 ‘카툰 서치 닷 컴’의 사장인 ‘잭 벡’의 오늘날 시장의 수요에 대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오늘날 대부분의 미디어 기업은‘파워퍼프 걸’ 과 ‘스폰지 밥’ 과 같이 최근 시장성이 있는 제품에 관심을 가진다.“ (워싱턴 타임즈, 2004년 1월 23일)

미디어 기업이 항상 '최근 시장성이 있는 제품'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당연한 얘기다. 중요성을 판단하는 것은‘시장성’이다.‘파워퍼프 걸’,‘스폰지밥’ 및 ‘스퀘어 팬츠’,이들은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시리즈와는 무언가 차별된다.

악당의 뼈를 부러뜨리는 능력이 있는 귀엽고 보기에도 천진한 어린 소녀 와 대책 없이 낙천적이고 천진스러운 ‘바다 스폰지’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일반적인 개념이 아니다. 또한 두 시리즈 모두 어린이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세대에 2차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제품 라이센스 판매 및 상품화 기회도 그만큼 늘어난다. 상품성을 결정하는 한 방법은 개념의 독창성과 다양한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주요 성공 요인>

첫째, 네트워크에 개념을 마케팅 할 때 특정 네트워크의 기존 콘텐츠 라이브러리에 맞는 프로퍼티를 제시 했다. 파워퍼프 걸은 ‘Dexter’s Library‘ 와 ’Courage the Cowardly Dog‘ 과 같은 Cartoon Network의 독특하고 기상천외한 만화들에 적합하다.

둘째, 독창적인 개념을 구상 했다.

셋째, 업계 시사회에 참가하고 이벤트에 필름을 출품해 제품 노출을 시도했다. 맥크래큰은 ‘Spike and Mike’s Touring Animation Festival‘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파워 퍼프 걸의 팬을 확보하고 든든한 재정 후원자도 만난다.

넷째, 캐릭터 개발에 특별히 초점을 맞춘 강력한 시리즈물을 만들었다. 단편 시범 영화를 제작해 잠재적인 구매자들이 움직이는 캐릭터와 줄거리를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효과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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